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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님 휴대폰, 공시지원금 or 선택약정

by notes1835 2025. 7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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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달 전, 부모님 휴대폰을 바꺼야 했다. 원래는 대리점 에서 알아보려고 했는데, 공시지원금이니 선택약정이니 용어부터 복잡했다. 처음엔 대충 보고 공시지원금이 좋겠다 싶었는데, 따져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다..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, 그때 알아봤던 걸 한번 정리해 봅니다.

공시지원금? 

공시지원금은 간단히 말해서 '기기값에서 바로 할인해주는 방식'입니다.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휴대폰을 50만 원에 살 수 있다면, 그게 공시지원금 덕분입니다. 부모님 입장에선 일단 당장 싸게 사는 게 제일 눈에 띄니 이쪽을 선호하시기도 합니다. 저희 부모님도 “그냥 할인받고 사면 되는 거 아냐?”라고 하더라고요. 대리점 직원도 이걸 먼저 추천했습니다. 사용하던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면 되니까요. 근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. 공시로 개통하면 요금제를 최소 몇 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고, 중간에 바꾸면 위약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. 그 얘길 들으니 조금 불안하더군요. 부모님께서 당분간 요금제를 바꾸지 않으실 거라면 괜찮습니다. 하지만 추후에 요금 줄이고 싶다거나, 갑자기 해지할 일이 생기면 손해일 수 있습니다. 그런 조건만 유의하면 공시지원금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.

선택약정할인 

선택약정은 기계값 할인은 없지만 매달 요금에서 25%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. 한 달에 6만 원 정도 요금을 내는 분이면, 1만 5천 원쯤을 아낄 수 있다는 거죠. 2년이면 거의 36만 원 정도입니다. 꽤 큽니다. 저는 자급제 폰으로 산적이 있는데, 그때 선택약정으로 묶어서 가입했더니 월 요금이 확 줄었습니다. 체감이 확실히 되더라고요. 매달 나가는 돈이 줄어드니까, 장기적으로는 선택약정 쪽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다만 이 방식은 기계를 따로 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.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으신 부모님께는 약간 번거롭기도 하고요. 또 선택약정이 적용되는 요금제가 정해져 있어서,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애먹을 수 있습니다. 그래도 전체적인 금액 면에선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.

통신사? 

저는 원래 SKT를 써서 거기로 가려고 했는데, 비교해보니 LG U+에서 주는 공시지원금이 훨씬 높았습니다. 부모님은 데이터를 거의 안 쓰시니까 요금제 자체도 저렴한 걸로 맞춰도 됐고요. 통신사별로 이런 조건이 달라서, 직접 비교해보는 게 진짜 중요합니다. KT는 가족 결합 할인 같은 부가 혜택이 많더군요. 장기 이용자에게는 추가 할인도 주고요. 이런 게 처음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지만, 연간으로 보면 꽤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. 인터넷, TV, 휴대폰 같이 묶어버리면 더 싸지는 경우도 있고요. 무엇보다 중요한 건, 부모님께 어떤 방식이 편하고 익숙한지 고려하는 겁니다. 기술적인 조건이나 할인 액수보다, 실제로 불편하지 않게 쓰실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더라고요. 그리고 가능하면 통신사 매장보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격 확인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. 저는 거기서 꽤 괜찮은 조건으로 가입했습니다.

정리하자면, 공시지원금은 당장 기계값을 줄이고 싶을 때, 선택약정은 요금을 꾸준히 아끼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. 정답은 없습니다. 부모님의 사용 패턴, 기계 구매 방식, 요금제 선택 조건을 잘 살펴보면 답이 자연스럽게 나올 겁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, 한 번 천천히 따져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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